저희는 이번 여행의 메인 숙소를 예쁜 수영장과 시암파라곤이 연결되어 있는 시암캠핀스키로 정했습니다. 룸피니 근처 새로 생긴 신돈캠핀스키와 킴튼마라이도 고려했으나 시암캠핀스키의 위치와 편리성 때문에 최종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그럼 태국 왕실에서 운영하는 시암캠핀스키 후기 시작해 볼게요.
Siam Kempinski Hotel Bangkok
991, 9 Rama I Rd, Pathum Wan, Bangkok 10330
⭐️⭐️⭐️⭐️⭐️
Siam kempinski
Lobby & Check in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2:00
저희는 체크인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고 로비랑 리셉션에는 사람이 많은 편이었어요. 여권 확인 후 디파짓 8,000밧을 결제하고 방배정을 받았습니다. 호텔 보증금은 체크아웃 시 취소되는데 카드 결제 시 대금 청구가 되지 않는 미매입 건으로 처리가 되니 결제 취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체크인하는 동안 찍은 로비사진인데요 높은 층고와 고급스러운 대리석 소재가 럭셔리함을 표현해 줍니다. 직원분이 호실 배정 후 호텔 이용 안내와 함께 룸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까지 데려다주셔서 다시 한번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1월 말의 시암캠핀스키 로비는 생화 대신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으로 꾸며져 있었어요.
점심쯤엔 이곳에서 애프터눈티세트 드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어요.
Siam kempinski
Room
프리미어룸, 45㎡, 발코니, 샤워실/욕조
프리미어룸은 6층까지만 있다고 해서 저희는 5층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받은 느낌은 고급스럽다였구요 적당히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웰컴 과일과 함께 룸에 있는 스낵바는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열대과일인 용과와 동남아배, 귤이 커트러리와 같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어제 아이콘 시암에서 사 온 망고스틴과 람부탄이에요. 동남아 왔으니 테라스에서 열대 과일도 먹어줍니다.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과 티백이 준비되어 있고 식용 얼음 주문해서 한 잔 마셔도 좋아요.
냉장고 안에는 창맥주, 콜라, 사이다, 탄산수, 물이 준비되어 있고 방 정리 할 때마다 채워주십니다.
쇼핑해서 사 온 과자들도 좋은데 시암캠핀스키 야채칩, 코코넛 크리스피롤, 건망고도 맛있어요.
전부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욕실이 정말 고급스럽더라구요. 수건도 넉넉하고 어메니티니는 스페인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인 네츄라비세(natrua bisse) 였어요. 세계 유명 호텔 스파에서 사용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향에 사용감도 좋았습니다.
동그란 모양의 욕조도 정말 예쁘죠. 사우나 시설도 있기는 한데 저는 욕조에서 반신욕만 했습니다.
샤워실은 욕조와 구분되어 있고, 한국에서 챙겨간 샤워기 필터를 사용했는데 시암 켐핀스키는 수질 관리가 잘 되는 편인지 필터가 깨끗해서 하나로만 계속 사용했어요.
고급 호텔답게 다리미, 우산, 금고까지 전부 구비되어 있습니다.
책상에는 룸 서비스 북과 함께 할인권 팩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할인권에는 투어리스트 카드, 시암센터 할인권, 토리버치 할인권이 들어있었고 시암 켐핀스키와 연결되어 있는 시암 파라곤에서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생각지 못한 서비스에 또 한 번 놀라고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룸키는 나무로 되어 있어 그런지 고급스럽고 예뻐 보였네요.
별도로 신청했던 바디 필로우입니다. 저는 소파에 두고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했어요. 임산부가 있거나 불면증 있는 분들 체압 분산에 좋다고 하니 요청해서 사용해 보세요.
저녁 일정을 끝내고 한 컷 남겨봅니다. 밤늦은 시간에도 분위기가 좋아요.
휴양지 느낌이 물씬 나는 시암캠핀스키호텔의 아침 풍경입니다. 직원분들이 썬베드 시트를 바꿔주고 수질 관리도 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Siam kempinski
Dining - ALATI, NICHE
이용시간 6:30 - 11:00
시암 켐핀스키 조식 얘기를 해볼 텐데요. 조식당은 알라티와 니체 두 곳이 있고, 메뉴는 비슷하다고 해서 저희는 가까운 니체만 이용했습니다. 뷔페식이고 로띠, 망고, 계란, 요거트 등 일부 메뉴는 주문해서 먹는 방식이었어요. 자리에 앉으면 음료랑 메뉴 주문받아주시는데 망고랑 로띠는 꼭 주문해서 드셔보세요. 태국식 팬케익이라고 하는 로띠는 제 입에는 달아서 연유, 망고를 따로 준비해 달라고 해서 먹었는데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되는 중독성 있는 맛이었습니다. 당근 주스로 시작하는 조식 시간들, 사진으로 계속 볼게요.
시암 캠핀스키의 조식당 알라티입니다. 내부는 니체랑 비슷하고, 저녁 식사 장소로도 이용된다고 해요.
조식 메뉴판이구요 생각보다 종류들이 많아요. 오믈렛, 스크램블 에그 등 5가지 레시피의 계란 요리와 에그 베네딕트, 와플, 샥슈카 등 취향껏 주문하시면 됩니다. 맛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평균 이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요거트볼을 시키면 과일이랑 견과류가 올려져서 나오는데 맛은 깔끔하고 상큼합니다.
캠핀스키는 쌀국수 맛집입니다. 신선한 토핑에 육수가 정말 맛있었어요. 향신료 향이 강하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태국 정통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스라부아 바이 킨킨이 시암캠핀스키에 있는데요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입니다. 가족 중 향신료에 민감한 사람이 있어 패스했는데 다음에 따로 오게 되면 태국의 미슐랭 맛집들도 투어해 볼 생각입니다.
Siam kempinski
Swiming pool, Fitness, Sauna
이용 시간 6:30 - 22:00
시암 캠핀스키 부대시설은 수영장, 피트니스, 사우나, 키즈클럽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시암 캠핀스키 수영장은 아시다시피 유명하죠. 최근 차은우도 다녀간 곳으로 수영장은 4군데로 나뉘어 있어요. 수영장이 많아서인지 한적하고 여유 있게 놀 수 있었습니다.
수영장 맞은편은 카바나룸인데요 아이들이 있다면 액세스풀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아요. 시암 캠핀스키의 카바나룸은 복층 구조의 듀플렉스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썬베드에 누워서 햄버거라도 시켜 먹을 줄 알았는데 투숙하는 동안 수영장은 많이 못 갔네요. 놀고 있으니 음료도 나눠주셔서 좋았습니다.
알라티 조식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보이고 , 수영장은 한적한 모습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한 컷 더 찍어보구요. 다음은 피트니스와 사우나입니다.
제가 있던 건물의 8층에 피트니스가 있어 편하게 왔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우측이 피트니스이고 좌측에 여자 사우나가 있습니다.
이른 시간이었는데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숙박하면서 하루는 꼭 들리게 되는 피트니스. 깔끔하고 기구들도 다양했습니다. 스트레칭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작지만 깔끔한 사우나까지 만족스러운 시암 캠핀스키였어요. 방콕 호텔의 장점 중 하나는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길 수 있고 호텔 내 부대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정을 고려해서 수영장과 사우나를 이용해 보는 것도 추천드릴게요.
Siam kempinski
Golf Cart Service
차오프라야강가의 호텔은 셔틀 보트가 있고 시암 캠핀스키는 골프 카트가 있습니다.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골프카트 서비스로 시암역이나 센트럴월드, 빅씨마트를 갈 때 이용할 수 있어요. 출발할 때도 이용할 수 있는데 호텔로 돌아갈 때도 연락하면 데리러 오는데 10분 내로 왔던 거 같아요. 다소 위험해 보이긴 하는데 특별한 경험이 되어 줄 거예요. 툭툭이 대신 골프 카트 이용해 보세요.
Siam kempinski
Souvenir
마지막으로는 시암 캠핀스키의 기념품입니다. 룸메이크업해 놓고 외출할 때 팁을 올려뒀더니 예쁜 안경 닦이와 연필을 주셨습니다. 이건 랜덤인 것 같아요. 기념품까지 세심하게 준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리뷰하는 지금도 친절한 서비스와 세심한 배려가 기억에 남네요. 방콕 호텔은 선택지가 많아 고민되는 분들이 있을텐데 제 후기가 참고가 되었기를 바라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