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마사지 천국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고급 마사지를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한국에서 타이 마사지를 받으려면 일반샵 기준 10만 원 이상을 생각해야 하고 호텔은 최소 20만 원 이상부터 100만 원이 넘어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태국은 마사지와 스파를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로드 스파부터 고급 스파까지 종류가 다양한 데다 가격도 굉장히 저렴합니다.
많은 샵들이 있지만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다녀온 호텔 스파와 미들급 스파 두 곳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아래에서 가격, 예약, 할인 방법까지 자세히 볼게요.
방콕 마사지, 스파 추천
글/사진 트립래빗
더 페닌슐라 호텔 스파
예약 : 몽키트래블
가격 : 발마사지 90,000 ~
이용 시간 : 9:00 - 23:00
평소 예민한 편이라 마시지 샵 후기 또한 꼼꼼하게 찾아보고 선택했던 곳입니다. 방콕에 와서 비싼 마사지를 받아야 하나 싶으면서도 로컬 마사지와는 차이가 분명 있기에 꼭 한 번은 가게 되는 것 같아요. 호텔 g층에서 수영장을 지나면 페닌슐라 스파로 도착합니다.
스파까지 직원분의 안내로 쉽게 찾아올 수 있었어요.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대기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작성하고 마사지받을 아로마 오일을 선택했어요. 저희는 몽키트래블에서 릴렉싱 마사지 120분으로 예약했고 타이마사지와 릴렉싱 마사지 가격은 동일했습니다. 마사지 받는 시간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는데 제가 예약할 당시에는 60분 코스 9만 원, 120분은 16만 원 정도였어요.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시그니처 마사지 기준 4,000밧부터 시작이니 할인을 받는다고 해도 몽키트래블이 굉장히 저렴한 가격입니다.
투숙객의 경우 오전에 마사지를 예약할 경우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호텔 연박 예약 시 디너나 스파가 제공되는 프로모션이 있다고 하니 여행 계획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원이 스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 주십니다. 편하게 따라가면 됩니다.
스파 받으러 가는 길도, 입구도 태국스러운 분위기라 정말 예쁘죠.
대기하는 공간에서 슬리퍼로 갈아 신고, 웰컴티를 마십니다. 웰컴티는 따뜻한 생강차였던 것 같아요. 조금 기다리면 배정된 마사지사가 오는데 이때부턴 각자 움직였어요.
마사지받을 수 있는 1인실이고 공간은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내부는 굉장히 어두웠어요. 가볍게 세족을 받고 탈의한 후에 본격적으로 마사지를 받습니다. 마사지 전에 압의 세기를 최대한 약하게 해 달라고 요청드렸었는데 잠이 들 정도로 편하게 받았던 것 같아요. 일행 중에서는 약해서 조금 아쉬웠다고 하는 분도 있었던지라 원하는 스타일과 강도는 조절해서 받아보세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당일날 마사지 종류를 변경했었는데 다른 가족들보다 일찍 끝나는 코스여서 마사지가 끝난 후 대기 장소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침대 위에 바디필로우가 올려져 있었어요. 덕분에 편하게 있다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마사지가 끝나면 나오는 요거트와 따뜻한 티입니다.
스파 가는 길에 보이던 수영장이에요. 차오프라야강이 보이고 이국적인 느낌입니다. 더 페닌슐라 호텔 방콕은 5성급 호텔로 고급스럽고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합니다. 방콕 여행 중 호텔 스파를 이용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추천드려요.
디오라 럭스 스쿰빗
예약 : 고와비
가격 : 30,000원 ~
이용시간 : 10:00 - 23:00
디오라 럭스 스쿰빗은 일정 중 근처에 있는 곳이라서 당일 예약하고 방문한 곳입니다. 2023년에 새로 오픈한 지점으로 내부는 굉장히 깔끔했고 아속역 도보 5분 거리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저희는 디오라 럭스 오일마사지 60분 코스를 1인 1,250밧에 결재했고 오후 5시쯤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고와비는 동남아에서 마사지, 네일, 요가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인데요 어플로도 이용 가능해요. 근처에 있는 샵들을 검색할 수 있고 많은 후기가 있으니 참고하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고와비 어플로 예약한 후 이용하실 매장에 연락해 시간 예약은 별도로 해야 합니다. 라인으로 채팅 문의를 남겨도 되고 급하면 전화로 문의하면 됩니다. 바우처 취소는 구매 후 7일 이내에 가능한데 결제한 수단으로 환불이 되지 않고 캐시백으로만 처리되니 유의하세요.
매장 안은 굉장히 깔끔한 모습입니다. 디오라 럭스도 마찬가지로 마사지 받기 전 웰컴티를 준비해 주시고 간략한 정보 확인을 해요.
저는 5개의 오일 중에서 편안한 풀향이 나는 걸로 선택을 했습니다. 그리고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200밧 바우처도 받았습니다.
마사지해 주실 분이 배정되면 가볍게 세족을 받고 마사지 룸으로 이동해요.
두 명이 받을 수 있는 커플룸으로 배정을 받았고, 내부는 굉장히 깔끔했어요. 룸에는 샤워실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탈의 후 누워 있으면 되고, 요청 사항은 간략하게 말씀드린 후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약하게 마사지를 받은 저는 잠깐 사이에 잠이 들었고 끝난 후엔 굉장히 나른했어요.
마사지가 끝나고 대기하는 공간에서 디오라 PB상품들도 구경하고 준비해 주신 다과를 먹었습니다. 디오라 럭스는 체인으로 운영되는 마사지 샵으로 로드샵보다는 고급스럽고 호텔 스파보다는 캐주얼한 느낌의 미들급 스파라는 말이 딱 적당한 것 같아요.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오라 럭스는 아속역 외에도 룸피니, 랑수언 지점도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늦은 오후에 방문해서 나올 때는 어두운 상태였는데요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참고로 같이 마사지 받은 동생은 페닌슐라 보다 디오라가 더 좋았다고 할 정도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해요.
제 후기가 도움 되었기를 바라며 방콕 마사지, 스파 리뷰는 여기까지 할게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